1. 인플루엔자 백신이란?
인플루엔자(Influenza)는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로, 고열·기침·근육통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입니다. 독감 백신은 해당 절기에 유행이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을 포함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제작되며, 해마다 바이러스 변이에 맞춰 구성 성분이 조정됩니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기보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2. 3가 백신 전환 배경
기존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4가(Quadrivalent) 백신으로,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2종(Victoria, Yamagata)을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B형 Yamagata 계통이 장기간 검출되지 않으면서, 실제 예방 효과에 기여하지 않는 항목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부터 국가예방접종에 한해 4가 백신 → 3가 백신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백신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항원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 조치입니다.
3. 3가 백신과 4가 백신의 차이점
| 구분 | 포함된 바이러스 유형 | 비고 |
|---|---|---|
| 4가 백신 | A형 H1N1, A형 H3N2, B형 Victoria, B형 Yamagata | 총 4종 항원 포함 |
| 3가 백신 | A형 H1N1, A형 H3N2, B형 Victoria | B형 Yamagata 제외 |
즉, 3가 백신은 기존 4가 백신에서 B형 Yamagata 항원을 제외한 형태로, 총 3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제공합니다. 이는 최근 유행 패턴을 반영한 것이며, 감염 예방 효과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효과성과 안전성
해외 임상 결과에 따르면 3가 백신은 4가 백신과 비교해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Victoria 계통)에 대해 동일 수준의 항체 형성을 유도하며, 면역 지속 기간과 부작용 발생률 또한 유의한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B형 Yamagata가 사실상 소멸 상태이기 때문에 4가 백신의 추가 구성 성분이 접종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즉, 3가 백신은 안전성과 면역효과 모두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택으로, 국가예방접종 전환에 따른 접종 효과 저하는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5. 무료 접종 대상 및 접종 일정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다음과 같이 시행합니다.
- 접종 기간: 2025년 9월 22일(월) ~ 2026년 4월 30일(목)
- 대상: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 접종 장소: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
- 준비물: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보호자 확인용)
접종 후에는 드물게 접종 부위 통증이나 미열,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 내에서 20~30분간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알레르기 병력이나 이전 백신 부작용이 있는 경우 접종 전 의료진과 반드시 상담해야 합니다.
6.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환기 및 마스크 착용은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호흡기 감염병 전반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노약자·임산부는 접종 후에도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통해 입원과 사망 위험을 낮추고,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백신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