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주변과 눈 밑의 부비동에서 발생하는 ‘부비동암(비부비동암)’은 희귀하지만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오인되기 쉬운 초기 증상부터, 최신 치료법과 예후까지 최신 의학 정보를 기반으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부비동암이란?

부비동암은 얼굴 속 공기주머니인 ‘부비동(paranasal sinus)’ 부위에 생기는 악성종양입니다. 두경부암(머리·목 부위의 암) 중 약 3~5%를 차지하며, 전체 암 발생률로는 1% 미만인 희귀암입니다. 주로 상악동(광대뼈 아래 공간)에서 발생하며, 코안(비강)과 가까워 ‘비부비동암’이라고도 부릅니다.


주요 원인 및 위험요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환경적·생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니켈, 크롬, 가죽·목재 분진 등 특정 화학물질·분진 노출
  • 흡연 — 편평상피암(가장 흔한 조직형) 발생 위험 증가
  •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높은 발생률
  •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등 지속적 염증 병력

부비동암 초기 증상

부비동암은 초기 증상이 일반 감기나 비염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한쪽 코막힘, 지속적 코피 또는 피 섞인 콧물
  • 얼굴 통증·부기, 눈 주변 부종
  • 치통, 치아 흔들림, 얼굴 감각 이상
  • 시력 저하, 복시(겹보임),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

 대부분의 환자가 “비염이 오래간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부비동 내에서 종양이 자라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단 방법

부비동암이 의심되면 다음과 같은 정밀 검사를 진행합니다.

  • 비강 내시경 검사 — 병변의 위치와 형태 확인
  • 조직검사 — 종양 여부 및 암의 종류 진단
  • CT·MRI 촬영 — 종양 크기·주변 침범 정도 파악
  • PET-CT — 전이 여부 확인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해 암의 병기(1~4기)를 결정하고,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치료 방법 (2025년 기준 최신 경향)

부비동암의 치료는 병기와 조직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수술 + 방사선치료가 기본입니다.

  • 수술적 절제 — 내시경 기반 미세수술 또는 개방형 절제술 시행
  • 방사선 치료 — 수술 후 잔여암 예방 목적 / 최신 기술: IMRT, 토모테라피
  • 항암요법 —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에서 사용
  •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 — 일부 환자에게 임상 적용 중 (PD-L1 계열)

생존율과 예후

부비동암의 평균 5년 생존율은 약 30~50% 정도입니다. 조기(1~2기)에 발견되면 70% 이상 생존 가능하지만, 주변 뼈·눈·뇌기저부까지 침범한 4기에서는 20%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 기술 향상과 정밀 방사선치료 덕분에 재발률이 감소하고 기능 보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예방법과 생활관리

  • 흡연·음주를 피하고, 분진이 많은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
  • 비염·축농증 증상이 길게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진료 필수
  • 편측 코막힘, 얼굴통증, 코피가 반복되면 CT·MRI 검사 고려
  • 치료 후에는 영양관리·구강청결·정기검진이 중요

결론

부비동암은 드물지만 치료가 까다로운 두경부암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조기진단만 이루어진다면 완치율이 높습니다. “감기처럼 느껴지는 코 증상”이라도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